시카고총영사관, 총영사 공석 상태… 후임 인사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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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전 시카고총영사

김정한 전 총영사, 기획조정실장 임명으로 급히 귀국

김정한 전 시카고총영사가 외교부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되면서 시카고총영사 자리가 공석이 됐다.

시카고총영사관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영사는 기획조정실장 임명으로 급히 귀국하게 되면서, 이임 정리와 동포 사회 인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 인사에 대한 공식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고, 임명 시기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김 전 총영사를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조정실장은 외교부 예산 편성과 집행, 인사 운영, 국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직으로, 장·차관 다음 차관보급 직책이다.

지난 9월 전임 배종인 실장이 유엔 차석대사로 발령되면서 기획조정실장 자리는 약 두 달간 공석이었다. 이번 인사로 해당 직위는 채워졌지만, 시카고총영사관 후임 총영사 임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외교부와 국민의힘 김건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교부 산하 173개 재외공관 중 4분의 1에 달하는 42개 공관이 리더십 공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사 공석은 25곳, 총영사 공석은 17곳이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시카고 한인 원로는 “위준석 부총영사가 몇 달 전 시카고총영사관에 부임했지만, 동포 사회에 공식 안내가 없어 최근에야 부임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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