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 ‘현관 해적’ 주의보’… 연말 배송 증가에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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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

시카고 교외 경찰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일명 ‘현관 해적(porch pirate)’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이후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선물 박스가 급증하면서 도난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클러렌던힐스(Clarendon Hills)의 한 주민은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중, 현관 앞에 놓인 상자들을 커다란 가방에 담아 가는 용의자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집주인이 설치해 둔 링 도어벨 카메라에는 용의자가 신속하게 상자를 챙겨 도주하는 장면이 그대로 녹화됐다. 주민은 “경적을 울리자마자 용의자가 달아났고, 빨간 SUV 차량이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가정에서는 총 8개의 상자가 사라졌으며, 크리스마스 선물들과 새로 주문한 겨울 부츠 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연말은 택배 도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현관 감시 카메라 설치, ▲배달 시 서명 요청, ▲집 주변 사각지대 최소화, ▲부재 시 안전한 배송 장소 지정 등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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