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눈보라·강풍 속 극한 한파 경보…역대급 겨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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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리노이 지역에는 눈보라와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가 예상돼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기상청(NWS)은 수요일 아침 시카고 지역에서 돌풍과 눈보라로 인해 운전과 외출 시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빙결성 눈비가 섞여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화요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해, 순간 풍속은 시속 40마일까지 치솟았다. 수요일 아침에도 강풍과 눈보라가 계속되면서 운전이나 외출 시 주의가 요구된다. 목요일 늦게부터 토요일까지는 추가로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주말에는 또다시 북극 한기가 몰려와 체감온도가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화씨 약 -13도(섭씨 약 -25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올겨울 시카고는 12월 7일 기준으로 이미 17.1인치(약 43.4cm)의 눈이 내려 1978년 이후 가장 눈이 많이 내린 겨울 시작을 기록했다. 기록에 따르면 1977-78년 겨울에는 71.2인치(약 181cm), 1978-79년에는 80.6인치(약 205cm)의 눈이 내린 바 있다. 현재까지의 적설량은 연말까지 기록된 겨울철 적설 기준으로도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양이다.

이번 주 일리노이 지역에는 연속적인 눈보라가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주와 주말 동안 여러 차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지역은 2~4인치(약 5~10cm), 주말까지 최대 5인치(약 12.7cm) 이상의 추가 적설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남동쪽과 인근 인디애나 북서부 지역에서는 더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일리노이 시민들은 외출과 운전 시 눈과 얼음, 강풍으로 인한 위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체온 유지와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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