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브랜디 멜빌 “이젠 줄 안 서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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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랜디 멜빌 웹사이트

▶시카고 매장 확장 이전으로 공간 넓어져…
▶10대 소녀들 사이 ‘핫플’

개학을 앞두고 쇼핑몰이 다시 북적인다. 새 학기 첫날, 친구들에게 멋진 첫인상을 남기고 싶은 10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는 바로 브랜디 멜빌(Brandy Melville).
스웨트팬츠, 탱크탑, 반바지 등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의 옷을 주로 판매하는 이 브랜드는, 특유의 부드러운 색감과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10대 소녀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한다.
브랜디 멜빌은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13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시카고 매장(사진)은 2019년 처음 문을 연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고, 지난 12월에는 기존 이스트 월튼 64번지에서 8번지로 매장을 이전했다. 넓어진 새 매장은 약 566㎡(6,001제곱피트) 규모로, 이전보다 훨씬 쾌적해졌다.
이곳은 일리노이주 내 유일한 브랜디 멜빌 매장이다. 매장 한편에는 존 골트(John Galt)라는 서브 브랜드도 입점해 있으며, 팩선(Pacsun) 등 일부 편집숍에서도 브랜디 멜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브랜디 멜빌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원 사이즈’ 전략. 모든 제품이 단일 사이즈로 제작되며, 주요 타깃은 Z세대(1997년부터 2012년 사이 출생) 여성이다. 이 독특한 사이즈 정책은 브랜드의 정체성이자 동시에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브랜디 멜빌을 자주 찾는 10대 윤민지 양(노스브룩 거주)은 “예전 매장은 너무 좁아서 가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곤 했고, 한여름엔 땡볕에 몇 시간 씩 기다린 적도 있다”며 “지금은 넓어진 덕분에 더 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랜디 멜빌은 계절마다 새로운 디자인과 한정판 제품을 내놓으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을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더 넓어진 매장과 끊임없는 인기 속에, 여전히 ‘10대들의 스타일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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