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새벽, 시카고 사우스웨스트 사이드에서 비극적인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1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지고 22세 여성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시카고 경찰(C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경 시카고 론 지역의 63번가와 켓지 애비뉴(South Kedzie Avenue) 교차로에서 붉은색 SUV 차량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질주하다 자전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18세 청년 데미안 고메즈(Damian Gomez)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족 측은 고메즈가 지난해 여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족을 돕기 위해 ‘도어대시(DoorDash)’ 배달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해 SUV 차량은 자전거를 친 직후 교차로를 지나던 은색 승용차와 2차 충돌했으며, SUV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량을 버려두고 도주했다.
가해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22세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중태다. 은색 승용차를 운전하던 60세 여성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민단체 ‘스트롱 타운 시카고(Strong Town Chicago)’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교차로는 지난 1년간 6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 위험 지역으로, 그중 20건이 뺑소니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도주한 SUV 운전자를 추적 중이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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