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 F
Chicago
Wednesday, March 4, 2026
Home 종합뉴스 로컬뉴스 시카고 사로잡을 ‘한국의 미’… ‘이건희 컬렉션’ 7일 개막

시카고 사로잡을 ‘한국의 미’… ‘이건희 컬렉션’ 7일 개막

7
사진설명_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시카고미술관에서 3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 시대 18세기 '삼장보살도'와 19세기 '십장생도', 근현대 명작 김기창의 ‘군마도’(1955), 백남순의 ‘낙원’(1936년경) 등 한국 미술 대표작 257점이 출품된다.

시카고 미술관서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특별전
국보급 문화유산 244점·이중섭 ‘황소’ 등 13점 출품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이건희 컬렉션’의 국외 순회전이 미국 워싱턴 DC를 거쳐 시카고에서 막을 올린다.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의 두 번째 전시인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Korean National Treasures: 2,000 Years of Art)’이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3월 7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7월 5일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진다. 워싱턴 전시보다 한 달 반 가량 긴 일정으로, 시카고 시민과 한인 관람객에게 보다 깊이 있는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삼국시대 유물부터 20세기 후반 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한국미술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총 140건 257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으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삼국시대 ‘금동보살삼존입상’ 등 국보 7건과 보물 15건을 포함한 문화유산 244점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는 김환기의 ‘산울림’을 비롯해 이건희 컬렉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중섭의 ‘황소’와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의 명작 13점이 시카고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시카고 미술관에서 46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미술 전시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지난해 시카고 미술관의 첫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기금 큐레이터로 임명된 지연수 큐레이터가 이번 전시 준비를 주도해 왔다. 한국 근대회화와 조선 궁중 미술 전문가인 지 큐레이터는 2020년부터 시카고 미술관에서 한국미술 전담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이번 전시의 현지 기획과 조율을 총괄해 왔다.

전시를 앞두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도 시카고를 직접 방문해 연계 강연을 개최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앞서 워싱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첫 순회전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개막이 지연됐음에도 관람객 8만여 명을 모으며, 최근 5년간 열린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특별전 중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시카고 전시를 마친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은 7월 이후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세 번째 순회전을 이어간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