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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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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알레르기 시즌 악화 전망…로욜라 메디슨 “꽃가루 동시 증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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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의 2026년 봄 알레르기 시즌이 예년보다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기후 변화로 인해 꽃가루 농도가 급증하고, 알레르기 증상이 더 일찍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레르기와 면역학 전문의인 라쉬나 샤(Rachna Shah) 박사는 “올해는 나무 꽃가루와 잔디 꽃가루가 동시에 증가하는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폭풍 이후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꽃가루가 한꺼번에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욜라 메디슨은 일리노이주 내 유일하게 꽃가루를 직접 측정하는 기관으로, 고트리엡 메모리얼 병원 (Gottlieb Memorial Hospital) 옥상에 설치된 ‘버크하드 꽃가루 포집기(Burkhard Pollen Sampler)’를 통해 공기 중 꽃가루를 수집하고 있다.

기상 조건도 알레르기 확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데이빗 요만스 기상학자는 “올해 3월처럼 기온이 80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 식물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꽃가루 생성량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데이터에서는 꽃가루 시즌이 길어지고, 전체 꽃가루 양도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샤 박사는 “꽃가루 발생 기간이 연장되고, 생산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예년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꽃가루 측정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포집기에 모인 꽃가루는 유리 슬라이드 위에 쌓이며, 15초 간격으로 이동하면서 공기 중 입자를 채집한다. 이후 연구진은 현미경을 통해 꽃가루와 곰팡이 포자를 하나하나 계수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샤 박사는 “하루에 수백 개의 꽃가루와 수천 개의 곰팡이 포자를 측정해야 하는 날도 있어 작업이 매우 까다롭다”며 “이 데이터를 통해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올봄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실내 공기 관리, 그리고 적절한 약물 복용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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