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차량 도주… 주민·연방요원 충돌도 발생
시카고 리틀빌리지(Little Village)에서 8일 낮, 이민 단속을 진행하던 연방 국경수비대(Border Patrol) 요원들을 향해 총격이 가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국토안보부(DHS)가 밝혔다.
사건은 정오 무렵 웨스트 26번가(W. 26th St)와 사우스 케드지 애비뉴(S. Kedzie Ave) 일대에서 시작됐다. 당시 검은색 지프 차량을 몰던 남성이 단속을 진행 중이던 국경수비대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용의자와 차량은 아직도 추적 중이다.
현장 영상에는 연방요원들이 주민들과 격렬히 언쟁을 벌이는 모습과 최루가스로 보이는 물질이 사용된 장면도 포착됐다. 국경수비대 보비노 국장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안보부는 “일부 폭력적 시위자들이 페인트 캔이나 벽돌을 국경수비대 차량에 던지기도 했다”며 “시카고 경찰이 호출돼 현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후 23번가와 소여 애비뉴 인근으로 번졌으며, 시카고 경찰관들이 주민들을 해산시키는 모습도 목격됐다.
시카고 경찰은 “연방요원들에게 향한 총격 신고에 대응해 현장을 정리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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