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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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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재무관실 내부고발 파문…“정치 캠프가 공적 업무에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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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News

시카고 재무관실 소속의 한 직원이 정치 캠프의 부당한 개입을 주장하며 내부 고발에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직원은 재무관인 멜리사 콘이어스-어빈(Melissa Conyears-Ervin)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재무관실의 공식 업무 과정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무관실이 유지해야 할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됐으며, 행정 판단이 선거 전략이나 정치적 메시지에 따라 왜곡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캠프 측 인사들은 재무관실 직원들에게 연방 국채, 금융기관 거래, 투자 정책과 관련된 입장 표명을 특정 정치 노선에 맞추도록 압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고발자는 이러한 개입이 단순한 의견 제시를 넘어 실무 결정에 영향을 미쳤으며, 공공기관이 특정 정치 세력의 도구로 이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같은 행태가 장기적으로는 시카고의 재정 신뢰도 하락과 투자 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윤리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와 독립적인 감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법적 책임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무관 측은 “정치 캠프와 공적 업무는 명확히 분리돼 있으며,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내부 고발 내용이 구체적인 정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시카고 시정부 전반에 걸쳐 정치와 행정의 경계, 공직자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문제를 던지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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