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메디케어,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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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WIN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한 박상화 보험전문가(사진 오른쪽)가 내년부터 달라지는 시카고 지역 메디케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WINTV 핫이슈] ‘생방송 시카고 지금’ 박상화 종합보험 박상화 대표

“과장된 정보 주의… 신중한 플랜 선택이 중요”

2026년부터 미국 건강보험 제도 전반에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시카고 지역 메디케어(Medicare)와 오바마케어(ACA) 가입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상화 종합보험의 박상화 대표는 지난 23일 WIN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해 “유튜브나 광고에서 과장된 내용이 많지만, 실제 제도 변화는 제한적”이라며 “정확한 정보 확인과 신중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케어 보조금은 팬데믹 기간 한시적으로 확대됐던 세금 보조가 종료되면서 2026년부터 대폭 축소된다. 박 대표는 “1달러 보험료로 유지되던 저가 플랜의 75%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며 “예상 소득 입력 오류 시 환수 제한도 없어져 세금 환급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입자 부담은 평균 1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케어 보험료·약값 모두 인상

2026년 메디케어 주요 항목의 금액 변동은 다음과 같다.
Part B 보험료는 185달러에서 201.50달러로 인상되고, 자기부담금(디덕터블)은 257달러에서 288달러로 조정된다. 또한 처방약 Part D의 부담 한도는 2,000달러에서 2,100달러로 상향된다.

박 대표는 “고가 처방약을 사용하는 일부 시니어는 초기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며 “약값은 분할 납부가 가능하므로 경제적 여건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정부 관리 플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로 전환

내년부터 일리노이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운영하던 MMP(메디케이드-메디케어 통합) 및 MMAI 플랜이 폐지되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Part C)로 자동 전환된다.

박 대표는 “이는 매우 큰 제도 개편으로, 의사와 병원이 해당 보험을 계속 수용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결국 몇몇 대형 보험사 중심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MMAI 및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어드밴티지 플랜으로 흡수되면서 일부 혜택은 확대된다. 헬스클럽 이용, 치과 커버리지 등 추가 베네핏이 늘어나지만, 여전히 네트워크 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보험회사를 통한 혜택은 늘어나지만, 병원 선택 폭은 기존보다 약간 넓어지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시카고 북부의 노스쇼어(NorthShore) 병원 그룹이 ‘엔데버(Endeavor)’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보험사와의 계약이 재조정됐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에트나(Aetna) 메디케어 플랜 가입자는 더 이상 엔데버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사에서 발송된 안내문에 따라 지정된 4개 보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가입 전 반드시 병원과 보험사의 계약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시카고 지역 58개 어드밴티지 플랜 시행

2026년 시카고 지역에서는 총 58개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중 PPO 플랜은 27개이며, 약보험이 포함된 일반 가입자용 플랜은 21개, 보험료 0달러 플랜은 12개에 불과하다.

박 대표는 “광범위한 병원 네트워크를 갖춘 플랜은 에트나, 휴메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세 곳으로 압축될 것”이라며 “블루크로스는 내년부터 0달러 PPO 플랜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이 열렸지만 병원과 보험사 모두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며 “의사 사무실에서 어떤 보험을 받는지 확인한 뒤 결정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가입 시스템이 불편하므로 전문 에이전트를 통한 가입이 가장 안전하다”며 “에이전트 수수료는 대부분 무료이니 부담 없이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주요 가입 일정은 다음과 같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약보험 변경: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2차 변경 기간(기존 어드밴티지 가입자): 1월부터 3월까지 ▲오바마케어 오픈 등록: 11월 1일 시작. 1차 마감은 12월 15일, 2차 마감은 1월 15일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당뇨나 심혈관 질환자들을 위한 C-SNP 플랜은 메디케이드와 결합될 경우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며 “해당 질환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방송 다시보기는 WIN TV 유튜브 채널 (youtube.com/@wintv-chicago)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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