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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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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쿼드시티 철길 50년 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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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시티 전경. 사진=셔터스톡

4억 5,000만 달러 예산 확보
1978년 중단 이후 반세기만의 재개

약 50년 동안 끊겼던 시카고와 일리노이 쿼드시티(Quad Cities)를 잇는 여객 열차 노선 복원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대규모 교통 법안 통과와 몰린(Moline) 도심 교통 허브 구축 계획이 맞물리면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리노이 주민들은 1978년 록아일랜드 철도의 ‘쿼드시티 로켓’ 운행이 중단된 이후, 시카고와 몰린을 연결하는 여객 철도 노선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정치권에서도 지난 20년간 노선 복원을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왔지만, 1971년 암트랙(Amtrak) 출범 당시 록아일랜드 철도 측이 여객 운송 권한을 이관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시카고와의 연결 고리는 반세기 가까이 끊어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통과된 총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교통 법안에 여객 열차 복원 예산 4억 5,000만 달러가 포함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쿼드시티 노선 복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인프라 현대화와 내수 경기 부양 기조 속에서, 이번 철도 복원 사업은 일리노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확보된 대규모 자금은 그동안 서비스 재개를 가로막았던 선로 정비 및 기반 시설 확충 등 고질적인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와 쿼드시티를 철도로 직접 연결하는 공식 운행은 약 50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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