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 초등학생의 봉사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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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GN9

“지구와 환경을 깨끗하게”

시카고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 초등학생이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동네 공원에서 꾸준히 봉사해 온 모습이 알려져 주목을 끌고있다.

앞으로 초등학교 5학년생이 될 재크 페이버(Zack Favors)는 일반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공원을 돌아다니며 묵묵히 쓰레기를 주우며 공원은 물론 지역 환경을 보호하는데 늘 앞장서고 있다.

시카고의 모간파크 지역의 크레센트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음료수 캔, 빈 병 그리고 폭죽의 잔해 등 지저분한 쓰레기들을 줍는데 열중한다.

111년이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공원은 이른바 재크가 모범을 보이는 “Zack’s Big Clean Up” 운동으로 인해 말끔하게 정비되고 있다.

재크의 어머니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심과 열정을 가지고 계속 청소를 하고있는 기특한 아이”라며 가족과 친구들이 그의 곁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도 길거리의 쓰레기를 보면 반드시 차에서 내려 주워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봉사에 감명받은 공원측과 다른 단체들도 그를 돕는데 발벗고 나서고 있다.

재크는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지구를 정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레센트공원에 이어 주위에 소재한 비버리공원을 정해서 공원 정화 작업을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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