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소송 합의, 자동 환불 시작… 최대 51달러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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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

아마존이 ‘프라임’ 멤버십 가입·해지 과정에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소송에서 합의하고 미국 내 수백만 명에게 환불을 시작했다. 자동 환불은 11월 12일부터 지급을 시작했으며, 소비자는 최대 51달러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2019년 6월 23일부터 2025년 6월 23일 사이 특정 경로를 통해 실수로 프라임에 가입했거나, 해지를 시도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자동 환불 대상자는 가입 후 12개월 동안 프라임 혜택을 세 번 이하로 이용한 미국 소비자로, 별도 신청 없이 페이팔 또는 벤모를 통해 환불 이메일을 받는다. 이메일을 무시하면 기본 배송지로 체크가 우편 발송된다.

프라임 혜택을 네 번 이상, 열 번 미만 사용한 소비자는 별도의 청구 절차를 통해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안내문은 늦어도 2026년 1월 23일까지 발송되며, 청구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접수된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아마존이 그동안 가입과 해지 절차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설계했다”며 “앞으로는 구독 조건을 명확히 고지하고 소비자의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장기 소송을 피하기 위해 합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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