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스토어에 사용하는 유리 지붕이나 유리벽이 시선을 끌고 있다.
애플이 사용하는 유리는 독일의 세계적인 유리 가공업체 세닥(SEDAK)으로부터 납품 받는 것이다.
유리지붕은 물론 유리 벽 그리고 곡선 유리 등에도 활용된다.
뉴욕 애플스토어의 경우엔 400제곱미터 규모로 유리 지붕을 지었는데 여기에 쓰인 유리 패널 하나는 최대 12m에 이른다.
전체가 유리인 계단도 애플 스토어의 디자인 중 하나다.
세닥 업체 측은 “투명도를 유지하면서 안전해야 하며, 유리를 통해 경계를 넓히는 게 애플 스토어의 유리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유리 한 장 당 수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거에 뉴욕에서 제설차가 실수로 유리 패널을 깬 적이 있는데 수리하는 데에 약 50만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이렇게 비싼 유리에 집착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리 소재를 활용해 내부와 외부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내부에서도 외부와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는 효과를 주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