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빠 머리에 방아쇠 당긴 11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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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생일날 “이제 자라” 했다고
▶ 총격후 “내가 아빠 죽였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 11세 소년이 자신의 생일 다음 날 새벽 자신의 양아빠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던캐넌에 거주하는 한 소년이 지난 13일 새벽 집에서 총으로 양아빠를 쏴 살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 침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42세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부부의 아들인 11세 소년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체포된 11세 소년은 엄마에게 “내가 아빠를 죽였어”라고 말했다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진술했다. 부부는 이 아들을 지난 2018년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전날이 소년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 부부는 자정 직후 잠자리에 들었고, 아빠는 자다가 아들이 쏜 총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은 경찰에서 생일에 부모와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진술했으나 “아빠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말하자 아빠에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아들은 예전에 아빠가 빼앗아 간 닌텐도 게임기를 찾으려고 서랍에서 열쇠를 찾아 금고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이 금고에는 범행에 쓰인 권총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은 금고에서 총을 꺼내 실탄을 장전한 뒤 아빠의 침대 쪽으로 가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