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결국 인간을 향한 연서(戀書)여야 한다”
대정동의 목련, 차가운 칩(Chip) 위에 피어난 순백의 약속
2026년 3월 27일, 대전 유성구 대정동의 봄은 유난히도 결연했다. 엑트아이(Act I) 사옥 근처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백목련이 눈부신 순백의 향연을 펼치고 있었다. 목련은 겨울의 혹한을 가장 먼저 밀어내고 봄을 선포하는 ‘선구자’의 꽃이다. 그 꽃망울이 하얗게 벙글어지는 모습은, 지난 20여 년간 척박한 정보통신 기술의 토양 위에서 블록체인과 AI라는 혁명의 씨앗을 뿌려온 나정식 대표의 삶과 꼭 닮아 있었다. 차가운 이진법의 세계 속에서도 인간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놓지 않았던 그. 백목련 향기 사이로 기술이 권력이 아닌 복지가 되는 세상을 꿈꾸는 한 남자의 고뇌와 열정을 마주한다.
AI 사운드빈 카페: 기술, 오감을 깨우는 문화의 장이 되다
사옥 한편에 마련된 ‘AI 사운드빈 카페’에서 나 대표는 직접 바리스타가 된다. 단란한 가족과 함께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서 기술자의 날카로움 대신 예술가의 여유가 느껴진다. 그는 커피 한 잔을 내리는 행위를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4차 산업혁명의 감각적 장면’이라 정의한다. “AI가 사람의 취향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맛을 찾아내는 과정은 기술이 일상과 맞닿는 가장 따뜻한 순간입니다.” 그에게 기술은 더 이상 기계의 금속성이 아니라, 사람의 취향과 체험이 중심이 되는 ‘문화의 장’이다.
‘검은 황금’ 대신 ‘데이터의 향기’를 수출하는 나라
나 대표는 인터뷰 중 강렬한 비유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마주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과거 우리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원유를 들여와 이를 정교하게 가공한 석유화학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던 그 불굴의 의지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지요.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 속에서 이제 부의 원천은 지하자원이 아닌 ‘데이터’와 ‘인간의 감성’으로 옮겨갔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한 잔의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선다. 그것은 AI의 정밀한 분석력과 IoT의 초연결성,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섬세한 미학적 감각이 결합 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솔루션의 총체다. 엑트아이가 선보인 지능형 플랫폼은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개별적 취향을 발견하고, 평범한 일상을 하나의 예술적 체험으로 승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나 대표는 이제 이 ‘디지털의 향기’를 품은 K-서비스 모델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힌다. 눈에 보이지 않는 차가운 기술의 뼈대 위에 한국적 온기와 품격 있는 문화를 입혀 전 세계인이 함께 향유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야말로 그가 설계하고 있는 21세기형 혁신 수출 전략의 진정한 본질이자 나아가야 할 길이다.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지식 전달에서 ‘경험의 창조’로
나정식 대표의 인터뷰 중 눈빛이 가장 예리하게 빛나는 지점은 역시 ‘교육’의 미래를 논할 때다. 그는 단호한 어조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시대는 이미 종말을 고했습니다”라고 선언한다. 정보가 도처에 널려 있고 AI가 단 몇 초 만에 정답을 제시하는 자동화와 디지털화의 범람 속에서 과거의 암기식 교육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통찰이다. 이제 교육의 본질은 지식의 ‘전수’가 아닌 학습자가 스스로 세계를 탐색하고 답을 발견해 나가는 ‘경험의 창조’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나 대표에게 혁신적 교육 체계의 구축은 단순한 사회 공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국가 경쟁력의 생존 전략’이다. 그는 전문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 개별적인 취업률 제고를 넘어 사람과 사회, 나아가 우리 문화 전체를 비옥하게 만드는 필수적인 기제라고 확신한다. 엑트아이가 지향하는 교육의 상(像) 또한 명확하다. 정해진 커리큘럼에 갇힌 공부가 아니라, 각자의 흥미와 실질적인 체험 속에서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그는 디지털 혁신과 교육, 정책이 하나로 맞물려 돌아갈 때 우리 사회가 소리 없이 깊어지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엑트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그가 실천하고자 하는 진정한 유산은 박제된 지식이 아니다. 미래 세대가 어떤 거친 변화 속에서도 스스로를 혁신하며 일어설 수 있는 ‘사고의 근육’을 길러주는 것, 그것이 공학자 나정식이 다음 시대를 향해 건네는 가장 뜨거운 약속이다.
데이터베이스와 블록체인: 투명한 신뢰 위에 세우는 사회
나정식 대표의 기술적 뿌리는 데이터베이스와 블록체인이라는 거대한 줄기에서 뻗어 나왔다. 하지만 그는 이 기술들을 단순히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거나 정보를 저장하는 협소한 공학적 관점에만 가두어 두지 않는다. 그에게 기술이란 교육과 문화라는 비옥한 토양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사회적 가치라는 꽃을 피우는 혁신의 도구다. 시장 경제와 시민 사회가 왜곡이나 가림 없이 온전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이터의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지론이다. 정보가 소수에 의해 독점되거나 은밀하게 조작되지 않는 정직한 데이터의 흐름이 보장될 때, 비로소 그 단단한 기반 위에 공정한 정책이 설계될 수 있으며 소외된 시민들의 삶까지 촘촘하게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성이 결여된 데이터는 결국 눈을 가린 정책을 낳고, 이는 사회적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그는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통해 목도 해 왔다. 나 대표는 국가 전략과 정책 설계의 최전선에 직접 참여하며 얻은 통찰을 이렇게 전한다.
“국가 전략과 정책 설계에 직접 참여하며 느낀 것은, 기술의 진보가 인간 중심의 삶으로 이어질 때만 그 가치가 증명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장은 그가 추구하는 기술의 종착역이 어디인지를 명확히 가리킨다. 아무리 정교하고 화려한 기술적 성취라 할지라도, 그것이 결국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인간 중심의 삶’으로 수혈되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결코 증명될 수 없다는 서늘한 경고이자 다짐이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그 수단이 지향해야 할 가치는 오직 사람이어야 한다는 확신이 행간마다 깊게 배어 있다.
나 대표에게 블록체인은 단순히 복잡한 알고리즘과 코드의 나열이 아니다. 그것은 거짓과 변칙, 불신이 끼어들 틈이 없는 ‘흔들리지 않는 신뢰의 토양’ 그 자체다. 그 투명한 토양 위에서라야 우리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의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비로소 맑게 숨을 쉴 수 있다. 기술을 통해 도덕적 완결성을 구현하고 디지털 대동 세상을 꿈꾸는 그의 집념은 이제 차가운 서버실을 넘어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지탱하는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
시대의 소명과 맞닿은 혁신의 궤적: ‘디지털 대동세상’을 향한 국가적 동행
나정식 대표가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발맞추어 혁신의 설계자로 나선 것은 단순한 정책적 참여를 넘어선다. 그것은 시대의 엄중한 요구와 기술의 사회적 소명이 맞닿은 접점에서 이루어진 ‘가치의 연대’이자, 대한민국 대전환을 향한 뜨거운 동행이다. 그는 국가 차원의 기술 주도 성장을 통해 기존의 낡은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급격한 디지털 전환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디지털 대동 세상’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치열하게 그려왔다.
기술이 국민의 일상에 스며들어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행정의 문턱을 낮추며, 경제적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하는 ‘효능감 있는 혁신’이 그가 꿈꾸는 정치의 본질이다. 특히 5년 내에 2만 개의 AI 스타트업을 탄생시켜 대한민국을 글로벌 디지털 패권 국가로 세우겠다는 원대한 국가적 비전의 기저에는, 나정식과 같은 현장 전문가가 밤낮으로 그려온 정교한 설계도와 실천적 전략이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나 대표에게 혁신이란 과거의 관성을 깨뜨리고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다. 그는 권력이 아닌 기술이 공공의 선을 위해 쓰일 때, 비로소 진정한 민주주의와 경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시대의 파고를 넘는 조력자로서, 그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로서 그가 남기는 혁신의 궤적은 이제 대한민국 디지털 지형도를 바꾸는 거대한 물줄기가 되고 있다.
글로벌 앰버서더의 사명: 국경을 넘는 인도주의적 기술
2025년, 나정식 대표는 유엔(UN) 인도주의 앰버서더로 위촉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그가 지난 세월 동안 기술을 통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고자 분투해 온 궤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응답이자 경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표창부터 광복 80주년 민족 공훈 대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와 훈장들은 실로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다. 대한민국 IT 산업의 기틀을 닦고 후학 양성에 헌신해 온 그에게 우리 사회가 보내는 당연한 헌사일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나 대표 본인은 이 모든 명예를 ‘삶의 본질이 아닌 아름다운 덤’이라며 몸을 낮춘다. 그가 바라보는 종착역은 트로피의 화려함이 아니라, 기술이 닿지 못하는 척박한 땅에 심어질 변화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나 대표는 자신의 확고한 신조를 이렇게 강조한다.
“제 진정한 사명은 혁신 기술과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의 이 짧고도 강렬한 선언에는 기술의 공공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나 대표에게 기술은 국경이라는 물리적 장벽을 허물고 인류의 보편적 아픔을 치유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다. 그는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에게 디지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그의 시선은 이제 대정동의 사옥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 가장 소외된 이들의 눈물 맺힌 일상을 향하고 있다. 기술로 세상을 연결하고, 그 연결이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희망이 되는 기적을 일궈내는 것. 그것이 바로 글로벌 앰버서더 나정식이 짊어진 시대적 소명이자, 그가 멈추지 않고 전 세계를 누비는 이유다.
가족, 그리고 미래 세대를 향한 뜨거운 질문
나 대표의 원동력은 어디서 오는가.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속 그의 미소에서 답을 찾는다. 그는 아내와 아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기술이 파괴해야 할 대상이 아닌 지켜야 할 가치임을 매일 확인한다. “내가 세우는 기술과 교육, 정책의 씨앗이 과연 오늘을 넘어 내일의 사회를 품을 수 있는가?” 그는 매일 스스로에게 이 지독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자신의 삶으로 답한다. “그것은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확신과 함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봄 햇살을 머금은 백목련은 더욱 투명하게 빛났다. 나정식 대표와의 대화는 기술에 대한 강의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확장성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었다. 그는 기술이라는 붓으로 인류의 행복이라는 캔버스에 세밀한 터치를 더하는 화가였고, 시대의 아픔을 기술적 해법으로 치유하려는 의사였다.
꽃이 피는 것은 요란하지 않으나, 그 향기는 만 리를 간다. 대정동 사옥 앞에 흐드러진 백목련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다시 피어날 것처럼 나정식의 혁신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카고 및 재외동포들에게,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에게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기술의 속도가 인간의 보폭을 앞지르는 시대일수록,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결국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인간을 향한 예의’라는 것을. 그가 심은 기술과 정책의 씨앗이 거대한 숲을 이루어 내일의 사회를 포근히 품어 안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장
시인/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