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진에 거주하는 아동 돌봄 서비스 직원이 아동 학대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케인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 여성 직원은 돌봄을 맡은 7세 소년을 학대하며 극심한 기아 상태에 빠뜨리고 정신적 고문을 가하는 한편, 적절한 의료 조치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사건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발생했으며, 아동의 어머니인 나탈리 크루즈-겜치도 함께 기소됐다. 지난해 3월, 소년은 결국 엘진 소재 세인트조셉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긴급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소년의 상태를 놓고 의도적인 신체적 고문과 정신적 학대, 의료 태만이 있었다고 밝혔다. 입원 당시 소년의 체중은 14파운드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을 “극도로 잔인하고 혹독한 행위”라며 “소년이 장기간 신체적·정신적 학대에서 살아남은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전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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