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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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구글이 집계한 올해 미국 검색어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검색어로 본 2025년'(Year in Search 2025)에 따르면 케데헌은 미국 내 검색어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케데헌은 영화 부문과 출연자 부문 검색어 순위에서는 1위에 올랐다.

케데헌의 사운드트랙인 헌트릭스의 ‘골든’과 ‘테이크다운’, 사자보이스의 ‘소다팝’은 노래 부문 검색어 순위에서 3위와 10위, 7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골든’은 곡조를 흥얼거리면 노래를 찾아주는 ‘노래 검색'(Hum to search)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검색어로 본 2025년’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2025년은 미국인이 교황이 된 해이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차트를 석권한 해이고, 새로운 인공지능(AI)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인 ‘오징어게임’도 TV쇼 부문 검색어에서 5위에 올랐다.

올해 미국 내 검색어 순위 1위는 지난 9월 암살 사건으로 사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활동가 찰리 커크였다.

3위는 홍콩 디자이너가 만든 봉제인형 캐릭터 ‘라부부’가 차지했고, 이어 ‘아이폰17’,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등 순이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검색어 순위에서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1위를 차지했다.

구글 검색창을 통해 제미나이 챗봇 사이트로 이동하려는 이용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데헌은 전 세계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사운드트랙의 ‘골든’이 노래 검색 순위에서 1위를 지켰고, ‘소다팝’이 노래 가사 부문 검색어에서 10위를 기록했다.

또 드라마 ‘오징어게임3’이 TV쇼 부문 2위를 차지했고, 해당 드라마 시리즈 출연자인 배우 송지우가 배우 부문 검색어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