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징수 미조정 및 신규 감세 조항이 주요 원인
2026년 미국 세금 신고 시즌을 맞아 환급액이 예년보다 최대 3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통과된 대규모 지출 법안인 ‘원 빅 뷰티풀 빌 법(OBBBA)’의 감세 효과가 올해 신고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2025년 평균 환급액은 3,052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평균 환급액이 작년보다 300달러에서 1,000달러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026년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환급액이 늘어나는 첫 번째 이유는 다수의 납세자가 2025년에 급여 원천징수액을 조정하지 않아 감세 혜택을 미리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실제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낸 경우가 많아 올해 환급액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이유는 OBBBA에 포함된 신규 및 확대 감세 조항이다. 자녀세액공제는 자녀 1인당 2,200달러로 상향됐고, 주·지방세(SALT) 공제 한도는 4만 달러로 늘어났다. 또한 팁 소득은 최대 2만 5,000달러, 초과근무 수당은 최대 1만 2,500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6,000달러 추가 공제가 적용된다. 특정 신차를 구입할 경우 자동차 대출 이자에 대해서도 최대 1만 달러까지 공제가 허용된다.
세무재단은 이 법안으로 인해 2025년에만 개인 소득세 부담이 약 1,440억 달러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주별로는 와이오밍, 워싱턴, 매사추세츠주 주민들의 평균 감세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주는 상대적으로 감세 효과가 작을 것으로 나타났다.
IRS는 환급금을 빨리 받기 위해 ‘전자 신고’와 ‘계좌 직접 입금’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이 두 방법을 함께 이용하면 서류 접수 후 21일 이내에 환급 승인을 받을 수 있으며, 승인 후 보통 5일 이내에 지정된 계좌로 환급금이 입금된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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