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F
Chicago
Friday, January 30,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외국인이 만든 한글과자… “재미와 맛, 둘 다 잡았죠”

외국인이 만든 한글과자… “재미와 맛, 둘 다 잡았죠”

4
이번 주말 남가주 H 마트에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글과자’ 공동창업자 타일러 라쉬(왼쪽)와 니디 아그라왈. [한글과자 제공]

[인터뷰] ‘한글과자(Kalphabets)’ 공동창업자 ‘타일러’
▶ H마트 통해 미국 진출… 이번 주말 ‘팝업 행사’
▶ 31일 어바인 노스팍점… 2월1일 부에나팍점에서

“한글을 과자로 만드니 누구나 놀고 웃고 배우더라고요.”

미국 출신으로 한국에서 방송인이자 유튜버로 활동하며 잘 알려진 타일러 라쉬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으로 미주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인도 출신으로 역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과 함께 한글 모양 스낵 브랜드 ‘칼파벳(Kalphabets·한글과자)을 공동 창업했다.

이들이 각고 끝에 출시한 ‘한글과자’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번에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 브랜드인 H 마트를 통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뉴욕을 거쳐 이번 주말 남가주 지역 2곳의 H 마트 매장에서 직접 고객들과 만나는 팝업 이벤트 행사를 갖는 것이다. 타일러와 니디 두 공동창업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번 H 마트 팝업 행사는 오는 31일(토) 어바인 노스팍 매장, 그리고 2월1일(일) 부에나팍 매장에서 각각 오후 2~5시에 열린다.

다음은 타일러 공동창업자와 이메일로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

-한글과자 출시 동기는

▲해외에서는 영어부터 히브리어까지 자기 나라 말로 과자를 만든 곳이 많다. 저희도 영어권에서 어려서부터 알파벳 모양 과자를 갖고 놀면서 자랐다. 한국에서 산 지 10년 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니, 한국은 한글이 있는데 왜 한글 모양 과자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Kalphabets 한글과자를 시작했다. 간식을 넘어, 사람들이 한글 모양 과자를 가지고 놀면서 단어도 만들고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게임도 하면서 갖고 놀 수 있는 과자를 만들고 싶었다. 과자는 맛만 있으면 안 되고, 재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국 진출은 어떻게 하나

▲H 마트는 미국 내 첫 오프라인 판매다. 뉴욕과 LA 지역 매장에서 팝업 이벤트를 하며 일단 입점을 해 본 것이다. 반응이 좋으면 더 많은 곳에서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온라인 구매는 ‘울타리’라는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그리고 올해 봄에 미국 온라인 샤핑몰을 오픈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오픈에 대한 소식은 저희 인스타그램(@kalphabets)을 팔로우해 주시면 된다.

-한글과자의 특징과 장점은

▲Kalphabets 한글과자의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은 바로 놀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카테고리 게임, 단어 게임, 모양 만들기 게임, 초성 게임 등 한글과자로 할 수 있는 놀이가 정말 많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글을 익히는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까지, 그리고 카테고리 게임에 술을 곁들여서 술게임을 하시는 대학생들과 어른들까지 한글과자를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거 같다. 실제로 그렇게 소비하시는 분들이 많다. 케이크 위에 ‘생일축하’ 같은 것도 올려주는 분들도 계시고, 아이돌 팬들 중에서 자기 최애 이름을 쓰고 인증해서 올리는 경우도 있다. Kalphabets 한글과자는 재미있는 추억을 만드는 동시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어떤 종류의 과자이고 맛은 어떤가

▲저희 Kalphabets 한글과자는 100% 식물성 원재료로 만들어져 누구나 마음 편하게 드실 수 있다. 지금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맛은 초코맛과 마늘맛 2가지다. 초코맛은 너무 달지 않고 기분 좋은 초코 크런치로, 아이스크림, 요거트, 케익 등에 올려서 먹는 경우도 많다. 마늘맛은 마늘 바게트 같은 느낌으로 고소하고 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맥주 한잔에 안주로 드셔도 좋다.

-미국 시장의 주요 공략층은

▲미국 시장 첫 진출에 한인들이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과 한글에 대한 니즈가 있으니 저희한테 매우 중요한 소비자다. 그리고 성장을 위해서 K-컬처에 관심이 있는 비한인분들에도 꼭 어필하고 싶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꼭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저희가 시작하기 전에는 한글 모양 과자 브랜드가 따로 없었는데, 국적 불문하고 많이들 이 컨셉을 좋아하신다. 주변 친구들한테 선물하실 때 애용해 주시고, 저희랑 협업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