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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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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올해 미국 내 수백 개 매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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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로고

수익성 악화와 디지털 전환 원인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가 올해 미 전역에서 수백 개의 매장을 폐점하며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다.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웬디스는 지난 13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켄 쿡 웬디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이 지속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매장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웬디스는 이미 2025년 4분기에 28개 매장을 정리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 내 남은 매장의 약 5~6%에 해당하는 298~358개 지점을 추가로 폐점할 계획이다. 이는 2024년 240개 매장을 정리한 데 이은 연속적인 조치다. 57년 역사의 웬디스가 노후화된 매장을 과감히 정리하고 운영 시스템을 최적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매장 정리와 함께 마케팅 전략도 대폭 수정한다. 웬디스는 향후 디지털과 소셜 미디어, 스트리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광고 집행을 확대하고 메뉴 혁신에 집중할 방침이다. 당장 이번 달부터 새로운 치즈 베이컨 치즈버거를 출시하며, 소비자 반응이 좋은 치킨 텐더와 랜치 랩 등 치킨 메뉴 라인업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웬디스는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을 위해 ‘가성비’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1월 도입한 상시 할인 메뉴인 ‘빅기 딜(Biggie Deals)’을 통해 4달러, 6달러, 8달러 등 세 가지 가격대의 알찬 세트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웬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5억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억 3,7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웬디스 측은 이번 매장 재정비와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장을 통해 지난해 3.5% 감소했던 글로벌 시스템 매출을 올해 보합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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