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아메리칸의 저력 보여줘”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위스콘신주 벨리빌(Belleville)에서 열린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 참가한 한인 4명 전원이 완주에 성공했으며, 이 중 3명이 각 부문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위스콘신주 매디슨 인근에서 개최된 장거리 울트라 레이스로, 총 거리 100킬로미터를 33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인정받는 고난도 경기다. 대회는 2일 오전 9시에 출발해 3일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미중서부 함께 뜁시다’ 러닝클럽 소속 김상환 회장과 강문희(78), 주순남(수잔 주·67) 씨 외에도, 캘리포니아에서 참가한 박정현(피터 박) 씨까지 총 4명의 한인이 출전했다.
이 중 박정현 씨는 총 16시간 46분 만에 완주하며 남성 부문 3위에 올랐고, 강문희 씨와 주순남 씨는 각각 연령별 2위를 차지해 대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문희, 주순남 씨는 약 20시간 49분에 걸쳐 완주를 마쳤다.
특히 주순남 씨는 시카고 한인사회 여성 러너로는 처음으로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주 씨는 평소 시카고 여성 마라톤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문희 씨는 이미 미국 50개 주 마라톤 완주와 100마일 울트라마라톤 경력을 갖춘 베테랑 러너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2일 대회 출발 전에는 시카고 한인회 허재은 회장과 최은주 전 회장이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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