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미상 후보 지명 경력
▶ 사익스, 자택서 흉기로
▶ 경찰, 용의자로 아들 체포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된 이력이 있는 오페라 가수 주빌런트 사익스(71)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KTLA와 NBC 등이 9일 전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20분께 샌타모니카에 있는 사익스의 자택에서 폭행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심각한 상해를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으며, 이후 신원이 사익스로 확인됐다. 살해 용의자로 사익스의 아들 미카 사익스(31)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로 피해자의 아들이 주거지 내에서 발견돼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며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사건은 LA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송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의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LA 출신인 사익스는 어린 시절부터 소프라노로 노래를 불렀으며, 대학 시절 오페라 가수의 길을 택한 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도이체 오퍼,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할리웃 보울 등 저명한 무대에 섰다. 2009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미사’ 녹음에 참여해 그래미상 클래식 최우수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는 LA 필하모닉을 비롯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