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고 배웠다” 어린이 3명, 도난 차량 몰고 주택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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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도난 차량을 훔쳐 경찰 추격을 벌이다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하이오주 뉴버그 하이츠에서 8살에서 12살 어린이 세 명이 도난 신고된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 한 주택에 충돌했다. 11살 소년이 운전대를 잡았고, 나머지 두 명의 어린이와 함께 도주했으나 곧 경찰에 체포됐다. 충돌한 집에는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

사건은 20일 오후에 시작됐다. 경찰의 차량 번호판 인식 시스템이 도난 신고가 접수된 마즈다 3를 감지했고, 경찰이 정지 신호를 보냈다. 놀란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 근처 주택과 충돌했다. 세 소년은 도주했지만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소년들은 충동적으로 행동했다고 진술했다. 한 소년은 “갑자기 충동이 생겨 차량을 가져야만 했다”고 말했고, 다른 두 명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절도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체포된 후에는 산타클로스가 자신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지 걱정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 소년은 부모와 보호자에게 인계됐으며, 모두 잘못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온라인 콘텐츠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충동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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