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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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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모즈타바에 충성 맹세…’헌정 작전’ 수행(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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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최고지도자 선출에 “완전한 복종”…작전명 ‘하메네이여 여기 있나이다’
안보수장 라리자니도 즉각 지지…’저항의 축’ 후티·헤즈볼라 충성 서약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김아람 기자 = 이란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직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즉각 새 지도자에 충성을 바치겠다며 결사옹위를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완전한 복종’을 맹세하고 새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부친 하메네이가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뒤 줄곧 유력한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된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신정 체제를 떠받치는 무력 조직인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친미 왕정을 축출한 혁명정부의 헌법에 따라 탄생했으며 정규군(공화국군) 조직과 별개다.

혁명수비대는 정규군과 별도로 육·해·공군 조직을 보유하면서 이란군 전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는 평가다.

최근 반정부 시위 진압에 투입된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도 혁명수비대의 통제를 받는다.

현 안보 수장으로, 모즈타바와 더불어 유력한 차기 지도자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모즈타바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라리자니는 이날 새 최고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영TV와 인터뷰에서 테헤란에서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전문가회의가 용기 있게 회의를 열었다면서 모즈타바가 부친 하메네이에게 훈련받았고 현재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또 새 최고지도자 탄생 뒤 첫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도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미국·이스라엘의 표적에 대한 ‘진실된 약속4’ 작전의 31차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작전을 새로운 군 총사령관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바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작전의 코드네임은 ‘라바이크 야 하메네이'(하메네이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이며 초중량 미사일이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국영방송 IRIB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이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도 아래 점령지를 향해 첫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당신의 명령에 따라, 사이이드(세예드의 아랍어 표기) 모즈타바’라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사진도 공개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 유력 정치인들을 비롯해 이란 각 정부부처도 앞다퉈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선출을 축하하며 결속을 다짐했다.

이란의 주요 대리 세력이자 중동의 반서방 무장연대인 ‘저항의 축’ 일원으로 꼽히는 예멘 후티 반군도 텔레그램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 중요한 시점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슬람 혁명의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그 지도부, 국민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저항의 축 일원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최고지도자 선출에 대해 가장 따뜻한 축하와 축복을 보낸다. 이 축복받은 길에 다시 한번 충성의 서약을 하며 그 길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임을 다시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수도 테헤란 등 이란 주요 도시 곳곳에선 새 최고지도자 선출을 환영하기 위해 수백만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