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인천공항공사와 MOU 체결
지하1층 주차장·입출국장 입구서 이용
앞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한인 여행객들은 한층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주소 기반 이동지능정보를 활용해 캐리어 운반과 순찰을 지원하는 로봇 서비스를 새로 시범 도입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광역시, 인천 중구청과 함께 ‘AI·주소 기반 이동지능정보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1터미널에서 캐리어 배송 로봇과 순찰 로봇을 추가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소 정보를 활용해 공항 내 이동을 돕는 서비스를 실증하고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로봇 서비스는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인천공항 주차내비’ 앱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기존 앱은 빈 주차면 정보를 안내하고, 하차 후에는 수속 카운터까지 최적 도보 경로를 제공했다. 이제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까지 도입돼 이용객이 직접 캐리어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
이 로봇은 최대 3개의 캐리어를 운반하며, 제1터미널 지하 1층 주차장 입구와 입·출국장 입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임산부, 어린이 동반 가족, 장애인 등 캐리어 운반이 어려운 이용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찰 로봇은 제1터미널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 버스 탑승 구역을 돌며 흡연 금지 구역 등 안전과 질서 안내를 담당한다. 자율주행과 음성 안내 기능을 갖춰 쾌적한 공항 환경 유지에 기여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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