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대 교대 수업 자료 유출… 편향된 성·인종 교육 방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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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IUC)의 교대 수업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강의 내용이 정치적·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논란이 된 수업은 가브리엘 로드리게스 교수의 ‘교육 속 정체성과 다양성(Identity and Difference in Education)’이라는 신입생 필수 과목이다. 제보 학생은 6주 동안 사용된 파워포인트 자료를 언론에 제공하며, 수업 전반이 성소수자, 성별, 인종 등 사회적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관점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 자료에는 “교육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교사가 성소수자(LGBTQ+) 학생을 지지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호 대명사 사용, 성별 가정 금지, 교차적 정체성 존중 등 아동 대상 성교육 방식도 강조됐다. 제보 학생은 “아이들에게 생물학적 성보다는 ‘잘못된 몸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개념을 가르치는 것은 잘못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인종 정체성과 ‘특권’을 다루며, 성취 격차보다 ‘기회 격차’를 중심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보 학생은 “아이들은 원래 인종이나 성별을 기준으로 서로를 판단하지 않는다“며 “이런 교육은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를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과목은 정체성, 권력, 특권이 교육 형평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수업이며, 모든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며 “로드리게스 교수는 학문적 자유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교수는 언론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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