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대, 대학 미식축구 최대 전광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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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리노이대학교

일리노이대학교가 2026년 미식축구 시즌을 맞아 기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 대학 미식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디오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와 제작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닥트로닉스가 맡기로 했다.

학교 측의 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설치될 전광판의 면적은 1만 7,315제곱피트에 달한다. 이는 대학 미식축구 경기장 중 현재 두 번째로 큰 전광판을 보유한 오번대 조던-헤어 스타디움보다 약 60% 더 큰 수치로, 전미 대학 경기장 중 단연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에는 총 16개의 LED 디스플레이가 포함되며, 전체 면적은 2만 6,750제곱피트 이상, 화소 수는 약 3,000만에 이른다.

닥트로닉스는 해당 전광판이 프로풋볼(NFL) 경기장 기준으로는 다섯 번째로 크며, 전 세계 대형 비디오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상위 30위 안에 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인 60인치 TV 1,621대를 이어 붙인 크기와 맞먹는 규모다. 전광판은 스타디움 남쪽 엔드존에 설치될 예정이며, 높이 약 69피트, 폭 약 250피트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학교 측은 구체적인 설치 비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대규모 시설 투자는 일리노이대 동문인 래리 기스의 기부금으로 가능해졌다. 기스는 올해 초 학교 체육부에 1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를 기념해 기존 메모리얼 스타디움은 기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학교 측은 기부금의 일부를 전광판 설치와 경기장 현대화 작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조시 휘트먼 일리노이대 체육국장은 기부금 활용 방안과 관련해 미식축구 프로그램 지원에 중점을 두고 경기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휘트먼 국장은 남쪽 메인 전광판 외에도 경기장 곳곳에 보조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고, 음향 시스템과 조명 장비도 최신형으로 교체해 팬들에게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닥트로닉스가 집계한 2026년 대학 미식축구 전광판 크기 순위에 따르면 일리노이대는 1만 7,315제곱피트로 전국 1위에 오르게 되며, 오번대, 퍼듀대, 오리건대, 미시간대 등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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