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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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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고교생 투표 등록 확대 ‘제시 잭슨 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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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민 의식 고취 목적”
특정 정당 개입 배제, 학생 자율 참여가 원칙

일리노이 주의회가 고등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넓히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민권운동의 거목인 제시 잭슨 목사의 이름을 딴 ‘제시 잭슨 시니어 청년 유권자법(HB 4339)’이다. 이 법안은 그의 평생 투표권 확대와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헌신을 기리는 동시에, 청소년들이 조기에 시민 의식을 갖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일리노이 내 모든 고등학교는 재학생들에게 투표 등록 기회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다만 참여 여부는 전적으로 학생의 자율에 맡겨지며, 특정 정당이나 정치 단체의 개입은 철저히 제한된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정치적 편향 없이 중립적이고 학생 중심적인 등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킴벌리 뒤부클렛 하원의원은 “학생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는 데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할 권리 자체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발의자인 로버트 피터스 상원의원 역시 “청소년들이 정부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민주주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교육적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법안 추진 과정에서는 시카고 교육청(CPS) 전 부교육감인 조앤 로버츠 박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로버츠 박사는 지역 교육위원회와 협업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지역구 의원과 주 정부의 기능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 교육 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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