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난방 유지·수도꼭지 개방 등 주택 대비
자동차 냉각수·배터리 점검 및 실내 주차 권장
일리노이 전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주택 파손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하권의 기온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주택 내 배관 동파와 난방 시스템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기에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시급한 대비책은 배관 동파 방지다. 전문가들은 외부와 맞닿아 있는 파이프에 보온재를 설치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밤 시간대에는 실내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을 가늘게 흐르게 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배관 내 압력을 낮춰 파손을 막는 효과가 있다.
난방 시설 관리도 중요하다. 장기간 집을 비우더라도 난방을 완전히 끄지 말고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보일러의 작동 상태를 미리 확인해 돌발적인 고장에 대비해야 한다. 보조 난방 기구인 전기 히터를 사용할 때는 가구 등 가연성 물질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화재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택 외부 관리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지붕과 배수로에 쌓인 눈과 얼음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하중으로 인한 구조물 손상을 막아야 하며, 외부 시설물의 고정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한편, 차량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영하 날씨에 차량을 방치하면 배터리 방전이나 냉각수 동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액과 냉각수 비율을 확인하고, 배터리 충전 상태를 점검하며, 가능하면 차량을 실내 주차장이나 가리개가 있는 곳에 주차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기 쉬우므로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
일리노이주 당국은 주말까지 이어지는 한파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홀로 거주하는 고령층이나 취약 계층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락망을 확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시는 가필드 커뮤니티 서비스 센터(10 S. Kedzie Ave.)를 24시간 체제로 운영하며, 긴급 대피와 쉼터를 제공한다. 또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잉글우드(1140 W. 79th St.), 노스 에어리어(845 W. Wilson Ave.) 등 시 전역 6개 커뮤니티 서비스 센터를 대피소로 개방한다. 이 외에도 시카고 공립 도서관, 공원 지구 시설, 각 지역 경찰서 등이 운영 시간 동안 대피소 역할을 한다.
쿡 카운티 역시 교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스코키(Skokie), 메이우드(Maywood), 마캄(Markham) 법원 청사를 대피소로 지정하고, 22일 오전부터 26일 오후까지 24시간 연속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설에는 간단한 간식과 물이 준비돼 있으며, 케이지에 넣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일리노이주 당국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이웃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변의 대피소 위치 확인이나 긴급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시카고 시의 경우 311번으로, 그 외 지역은 211번으로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대피소 위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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