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부터 시작, 삼성 기기까지 확대 예정
일리노이주가 모바일 신분증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곧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부터 운전면허증과 주 신분증을 디지털로 사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구글과 삼성 기기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 시행된 관련 법에 근거한 것으로, 주 정부는 주민들이 필요할 때만 개인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신분증을 이용하면 나이 확인, 차량 렌트, 주류 및 대마 제품 구매 등에서 필요한 정보만 공유하고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숨길 수 있다.
일리노이주 국무장관실은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적용하고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주민의 정보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법안 공동 발의자인 마이클 헤이스팅스 주 상원의원은 모바일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이 전자 바코드 시스템을 통해 신체 소지 없이 인증이 가능하며, 이를 제시한다고 해서 기기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 물리적 신분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공항 보안과 리얼아이디(REAL ID)적용 시에도 사용 가능하지만, 교통보안국(TSA)는 디지털 ID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기존 신분증을 함께 제시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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