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본격화… 프리츠커 3선 도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현직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3선 도전에 나섰으며, 승리할 경우 일리노이 역사상 세 번째로 3선 이상을 지낸 주지사가 된다.
민주당 소속인 프리츠커 주지사는 재임 기간 진보 성향의 입법을 주도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이끌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기에는 연방 정부의 치안 정책 등을 두고 백악관과 정면충돌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8년 민주당 대권 후보군에도 이름이 오르는 그는 이번 선거에서 기존 러닝메이트 줄리아나 스트래튼 부주지사 대신 크리스천 미첼 전 주의원을 새 파트너로 선택하고 재선을 노리고 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3월 1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지난 2022년 주지사 선거에서 프리츠커와 맞붙었던 대런 베일리 전 주 상원의원이다. 그는 남부 농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이번에는 쿡카운티 공화당 위원장 애런 델마를 러닝메이트로 영입해 시카고와 교외 지역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가족을 잃는 아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격려 속에 완주 의지를 다지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치안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제임스 멘드릭 듀페이지 카운티 보안관도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그는 현 정부의 무현금 보석 제도가 범죄를 부추긴다고 비판하며,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을 약속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금융권 출신으로 보수 싱크탱크를 이끌어온 테드 다브로브스키가 세금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부동산 개발업자 릭 하이드너는 실물 경제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강조한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대변인 조 세베리노와 경선 경험이 있는 그레그 무어 후보도 공화당 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선거는 주지사 자리뿐 아니라 일리노이 내 지방·주·연방 선거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화당 예비선거는 오는 3월 17일 실시되며, 최종 승자는 11월 본선에서 프리츠커 주지사와 맞붙게 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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