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리노이주에서 자동차 절도가 늘면서 일부 한국 브랜드 차량이 범죄자들의 주요 목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 비교 전문 매체 ‘컴페어 더 마켓’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상위 세 모델 모두 현대와 기아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한 모델은 현대 엘란트라(아반떼)이며, 이어 현대 쏘나타와 기아 옵티마(K5)가 뒤를 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의 인구 10만 명당 자동차 절도 발생 건수는 250건으로, 전국적으로는 애리조나주와 함께 공동 18위 수준이다. 중서부 주요 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전국에서는 콜로라도주가 10만 명당 777건으로 가장 높았고, 워싱턴주(627건), 워싱턴 DC(555건), 오리건주(54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픽업 트럭과 혼다, 도요타 차량이 주요 표적이었다.
지역별로 절도 범죄가 선호하는 차량이 명확히 구분된다. 텍사스, 중서부, 남부 지역에서는 포드와 쉐보레 픽업트럭이, 일리노이를 비롯한 미네소타,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 중북부 지역에서는 현대와 기아 차량이 절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절도 증가의 원인으로 차량 보급 대수 증가, 일부 모델의 보안 취약성, 조직적인 범죄 네트워크 확산 등을 지목했다. 특히 도심과 교외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점을 들어 차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보험업계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중 잠금장치 사용, 차량 추적 장치 설치, 밝은 장소에 주차하는 등 안전 조치를 통해 피해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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