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단계적 상향
일리노이주의 최저임금을 오는 2032년까지 시급 27달러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 통과 여부를 둘러싸고 주 의회와 경제계, 노동계 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카고 지역구의 킴벌리 라이트포드 주 상원의원과 노마 에르난데스 주 하원의원은 일리노이 전역의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는 내용의 법안(SB 3821/HB 5367)을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2026년 7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시급 17달러로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 19달러, 2029년 21달러, 2030년 23달러, 2031년 25달러를 거쳐 2032년 1월 1일 27달러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2033년 이후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해 매년 조정하되 인상 폭은 최대 2.5%로 제한된다.
법안에는 팁을 받는 노동자에게 적용되던 팁 크레딧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18세 미만 근로자의 최저임금도 동일한 인상 일정에 맞춰 조정하도록 했다. 다만 주 전체 실업률이 8.5%에 이를 경우 예정된 인상은 일시 중단된다.
경제계는 즉각 우려를 나타냈다. 전미독립사업자연맹(NFIB) 일리노이 지부는 다수의 소기업이 이미 인건비 상승과 각종 의무 규제로 부담을 겪고 있다며 추가 인상이 경영 압박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고물가 상황에서 근로자의 생계 안정을 위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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