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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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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9세 아동, 틱톡 따라하다 큰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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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욜라 의과대학

젤리 장난감 전자레인지 가열 후 폭발
SNS 유행의 위험성 경고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일리노이주의 한 9세 소년이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카고 인근 플레인필드(Plainfield)에 거주하는 휘트니 그럽 씨는 최근 아들 케일브 차볼라가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폭발하는 사고로 얼굴 절반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하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고의 원인이 된 것은 ‘니도 큐브(Needoh cube)’라 불리는 말랑한 질감의 감각 놀이용 젤리 장난감이다.

해당 제품 자체에는 결함이 없으나, 최근 틱톡 등을 중심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다시 부드러워진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머니 그럽 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전자레인지를 열자마자 내용물이 얼굴로 튀어 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폭발한 젤 물질은 아이의 얼굴 한쪽과 손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고, 결국 케일브는 2도 화상을 입게 됐다.

케일럽을 치료한 로욜라 메디컬 센터 내 화상치료팀 의료진은 “이 장난감 내부의 젤 성분 점성이 매우 강해 피부에 달라붙으면 열기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상보다 더 큰 손상을 입힌다”며 “해당 제품을 포함한 어떤 젤 형태의 장난감도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로 가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이와 유사한 화상 사고로 내원한 환자가 벌써 네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케일브는 이틀간의 입원 치료 끝에 시력 손상 등의 치명적인 부상은 피했으나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제조사인 쉴링(Schylling)은 제품에 가열 금지 경고 문구를 표시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고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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