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를 위해 만난 임신부를 살해하고 주거지에 불을 지른 혐의로 일리노이주 1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일리노이주 다우너스그로브 경찰에 따르면 네다스 레부카스(19·사진)는 지난 27일, 임신부 엘리자 모랄레스(30)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레부카스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피해자 남편이 판매한 중고 트럭 거래에 응한 뒤, 번호판 반환과 매매 서류 작성을 이유로 피해자의 아파트를 다시 방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레부카스는 아파트 내부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주방 가스레인지와 세정제 등을 이용해 고의로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시 결과 피해자는 몸 곳곳을 약 70차례 찔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로 인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임신 5개월 상태였고, 부상으로 인해 태아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피해자의 남편은 직장에 있었으며, 2살 된 자녀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반려견은 흉기에 눈을 다쳐 탈출했으며, 현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레부카스의 주거지에서 문제의 픽업트럭을 발견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압수수색 과정에서 혈흔으로 보이는 흔적이 묻은 신발과 의류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부카스는 조사 과정에서 차량 상태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를 1급 살인과 태아 살해, 방화, 동물 학대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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