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문화로 하나 된 날, 렉싱턴 ‘한국의 날’ 행사 성료

5
렉싱턴 ‘한국의 날(Korean American Day) 선포식 및 한국 문화의 날(K-Culture Day)’ 행사가 지난 5일 열렸다. 사진=켄터키한인회 제공

켄터키한인회·글로벌 렉스 주최
“한국문화 공연·체험으로 한인사회 결속 다져…”

켄터키한인회와 렉싱턴 국제지원센터(Global Lex)가 주최한 ‘한국의 날(Korean American Day) 선포식 및 한국 문화의 날(K-Culture Day)’ 행사가 지난 5일 렉싱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켄터키주 바네사 그로슬 하원의원, 렉싱턴시 댄 우 부시장과 시의원, 시카고 총영사관 김인수 영사 등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렉싱턴시는 이날을 계기로 2026년 1월 13일을 공식 ‘한국의 날’로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 공연과 문화 체험, 역사·관광 소개, 예술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수민 학생의 아리랑 공연으로 막을 연 행사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또한 조남경 선생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피리 연주와 양지희 외 2명의 학생이 참여한 앙상블 연주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타이거 킴 태권도 시범, 이준익 학생의 한국 역사와 문화유산 소개, 김대근 교수의 한국 관광지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행사장 갤러리에는 한국화, 민화, 수묵화, 서예, 전통 도자기 등 다양한 한국 전통 예술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는 행사 당일부터 두 달 동안 계속된다.

김밥, 김치전, 떡, 한국식 치킨 등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와 떡살 탁본 체험 부스도 마련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전통 공연과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인사회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켄터키한인회 김성민 회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인의 자긍심을 되새기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인사회 유대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