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서예가 대거 합류…시카고 서예협회에 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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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서예협회 제공

서예협·해동서예학회 합동전 성황
17일까지 한인문화원 갤러리에서

시카고 서예협회와 한국 해동서예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7회 합동 서예전이 지난 9월 6일, 한인문화원 아트갤러리에서 15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노현실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초청 인사들과 관계자들의 테이프 커팅식과 고훈 목사의 기도, 허재은 시카고한인회장의 축사, 이상돈 시카고서예협회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이번 합동 전시회에는 시카고 서예협회 소속 작가 22명과 한국 해동서예학회 작가 32명의 작품이 전시돼, 총 54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소개됐다. 특히 서예협회는 최근 젊은 회원 22명이 대거 가입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예협회 고문인 황파 이두만 목사는 격려사에서 협회의 창립 배경과 12년의 역사를 되짚으며, 초대회장 금정 김숙희, 부회장 김기자·홍성래, 총무 자해 케이 김, 고문 황파 이두만 등 13명의 서예 동호인들이 2013년 세노야에서 시작한 서예협회의 발자취를 언급했다.

이 목사는 “창립 회원 대부분이 90세를 넘긴 고령으로 작고하시거나 타주로 이주한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3~4명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젊은 피가 중심이 되어 서예협회를 이어갈 사명자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시카고는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중심지”라며 “이곳에서 우리의 전통 서예문화를 주류 사회에 소개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시카고한인문화원 아트 갤러리(9925 Capital Dr, Wheeling. IL)에서 계속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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