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대학, 전 세계 직원 2,000명 이상 대량 해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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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poch Times]

▶ “연방 지원금 삭감조치에 때른 결정”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교가 전 세계에 있는 2,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대학에 대한 8억 달러의 연방 자금지원을 중단함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존스홉킨스 대학교는 대학의 계열사와 함께 메릴랜드주에서 가장 크게 일자리를 창출한 기관으로 2022 회계연도에 93,600개 이상의 일자리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고에는 미국 내 247명의 미국 내 근로자와 44개국 1,975명의 미국 외 지역 근로자가 포함됐다.

존스홉킨스는 일자리 감축이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의과대학, 국제 보건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Jhpiego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오늘은 우리 커뮤니티 전체에 어려운 날”이라면서 “8억 달러가 넘는 USAID 자금지원 종료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업무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수백 명의 존스 홉킨스 계열사 직원들이 연구비 삭감과 그에 따른 해고에 반대하기 위해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근처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부분의 USAID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행정 휴직 조치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USAID 계약의 약 83%인 5,200개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취소된 계약이 “미국의 핵심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나머지 1,000건의 계약은 USAID에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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