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을 팔기 위해 리스팅에 올렸지만 원하는 가격을 받기 어려워지자, 리스팅에서 철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리스팅에서 빠져나간 주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올해 들어 리스팅에 올라온 주택 중 철수된 사례는 작년 동기 대비 약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이후만 계산해도, 리스팅된 주택의 약 6%가 철수됐다. 이 디리스팅(delisting) 비율은 지난 2022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고 리얼터닷컴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판매자들이 높은 가격으로 내놓는 반면, 구매자들은 치솟은 가격에 거래를 망설이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내년에는 판매자들이 보다 현실적인 가격을 책정할 경우, 이러한 추세가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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