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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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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고치면 집 보험료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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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싱턴 지역에 내린 폭설로 센터빌 주택가 지붕이 눈으로 덮였다.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주택 보험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지붕 교체 여부가 보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A씨는 매년 약 1,300달러의 주택 보험료를 내고 있었지만, 보험사 온라인 시스템에 2021년 지붕을 교체했다는 정보를 입력하자 보험료가 1,000달러로 낮아졌다. 연간 약 300달러가 절감된 셈이다.

A씨는 “우박이나 자연재해로 지붕이 파손되면 보험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붕에 문제가 있어 개인 비용으로 교체했을 경우에도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택 보험료는 집의 구조 상태와 위험 요소에 따라 책정되며, 지붕 상태는 주요 평가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지붕이 새로 교체됐거나 비교적 최근에 공사된 경우 누수나 파손 가능성이 낮아 보험사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줄어든다.

신디 양 스테이트팜(센터빌) 대표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지붕 연식, 재질, 공사 시기 등을 보험료 산정에 반영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지붕이 오래될수록 보험료가 올라가거나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으며, 반대로 새 지붕은 보험료 할인이나 보장 조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붕 교체 시점이 몇 년 전이라도 보험사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보험료 재산정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할인 적용 여부와 폭은 보험사 정책과 지붕 재질, 공사 품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성웅 종합보험의 정성웅 대표는 “주택 소유주들은 지붕을 교체했을 경우 보험사에 반드시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이 정보만으로도 보험료가 20-25%는 내려간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붕 공사가 최근에 이뤄질수록 보험료가 더 할인되며 6-7년전 공사도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주택 보험에서는 대부분 지붕 공사에만 혜택을 준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보험은 그냥 매년 자동 갱신만 했는데, 조금만 확인해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주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험 조건을 점검해 보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