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인 예술인, 전통의 숨결로 무대를 채우다

7
사진 제공=한국전통예술 경연대회 위원회

제11회 한국전통예술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차세대 한인 예술인들이 전통의 숨결로 무대를 채우며 감동의 경연을 펼쳤다. 지난 18일 시카고대학교 인터내셔널 하우스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전통예술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무용과 국악 두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유·초등부부터 성인부까지 총 35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전통무용, 창작무용, 판소리, 풍물, 가야금, 피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준 높은 공연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전통의 아름다움 속에 창의성을 더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했다.

대회의 최고 영예인 대상은 무용 부문과 국악 부문에서 각각 한 명씩 선정됐다.
무용 부문에서는 스티븐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보나(Bona Yeryung Kim, 12학년) 학생이 창작무용 ‘얼굴 너머, 또 다른 숨결’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악 부문에서는 글렌브룩 노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세아(Hannah Park, 9학년) 학생이 가야금 연주 ‘호접지몽’으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달러의 상금과 상장, 그리고 일리노이 주지사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애덕 위원장이 이끄는 한국전통예술 경연대회 위원회와 시카고대학 인터내셔널 하우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일리노이 아트 카운슬, 시카고한인문화원, 시카고 한국무용단, 시카고 전통예술원, 김영기, 정원숙 씨 등이 후원했다.

이애덕 위원장은 “참가한 학생들의 무대 하나하나에서 한국의 전통과 미래가 함께 느껴졌다”며 “이들이 앞으로도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예술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상자 명단]

◆무용 부문

대상: 김보나(Bona Yeryung Kim, 12학년)
초등 고학년 1등: 김지유(Elle Kim)
중등부 1등: 조은(Chloe Cho)
고등부 1등: 김수민(Catherine Kim)
성인부 1등: 김영기(Young-Kee Kim)

◆국악 부문

대상: 박세아(Hannah Park, 9학년)
중등부 1등: 진주안(Jayden Chin)
고등부 1등: 이아나(Anna Nowak)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