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오는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는 찰스 3세가 즉위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미국 방문으로, 미국 독립 250주년과 맞물려 진행된다.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국왕 부부의 이번 방문은 영국과 미국 간의 역사적 유대와 현대적 양자 관계를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과 영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최근 긴장 국면을 겪어온 양국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지만, 백악관에서의 국빈 만찬과 미 의회 연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영국 국왕이 곧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국빈 만찬이 열릴 것”이라고 밝히며 “훌륭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찰스 3세가 국왕으로 즉위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는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찰스 국왕은 과거 웨일스 공 시절 미국을 19차례 방문한 바 있으며, 2005년에는 카밀라 왕비와 함께 공식 순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찰스 3세는 미국 방문 이후 왕비 없이 단독으로 Bermuda(버뮤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즉위 이후 첫 영국 해외 영토 방문으로, 현직 국왕의 버뮤다 방문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버뮤다는 찰스 3세가 1970년 웨일스 공 시절 방문한 이후 오랜만에 찾는 곳이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09년 마지막으로 이 지역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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