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 F
Chicago
Thursday, March 5, 2026
Home 종합뉴스 ‘첫날 독재’ 트럼프 “이번에 투표하면 다시는 안해도” 발언 논란

‘첫날 독재’ 트럼프 “이번에 투표하면 다시는 안해도” 발언 논란

411
기독교 단체 행사서 연설하는 트럼프 [로이터=사진제공]

▶ 기독교 행사서 “당선되면 4년간 모두 고칠 것”이라며 투표 독려
▶ SNS 등 일각서 “트럼프가 이기면 이번이 마지막 선거” 우려 제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독교 유권자에게 투표를 독려하면서 11월 대선에 투표하면 다시는 투표할 필요가 없다고 한 발언의 진의를 두고 미국 내에서 27일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보수 기독교 단체인 터닝 포인트 액션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개최한 ‘빌리버스 서밋’ 행사에서 기독교 유권자의 투표율이 낮다고 지적한 뒤 “그들은 그들이 해야 하는 것처럼 투표를 하지는 않는다”면서 “기독교인은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이번 선거만큼은 투표하러 나가서 우리가 아름다운 백악관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조기 투표를 하든, 부재자 투표를 하든, 선거일 당일에 투표하든 방법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번에 하면) 더 이상 그럴(투표할) 필요가 없다”면서 “더 이상 투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4년만 더 있으면 그것(정책 실패 등)은 고쳐질 것(Four more years, it will be fixed)”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이고 반민주적인 성향의 증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이 미국의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서다.

이와 관련,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서는 “좌파 진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선거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의문이 다수 제기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당 발언 영상을 공유하면서 “트럼프가 이기면 여러분은 다시는 투표를 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수락 연설 때를 포함해 수시로 이른바 ‘스트롱맨’을 칭찬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취임 첫날에만 독재자가 되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 야외 유세 중 피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밀 경호국(SS)의 실내 유세 권고에도 불구하고 야외 유세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루스소셜 글에서 “나는 야외 유세를 계속할 것이며 경호국은 그들의 (경호)작전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누구도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막거나 방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