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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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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K팝 그룹 ‘빅오션’, 시카고서 미주 투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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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멤버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K팝 보이그룹 빅오션(Big Ocean)이 시카고에서 두 번째 미국 투어의 포문을 연다. 빅오션은 오는 4월 10일(금) 시카고 코페르니쿠스 센터에서 공연을 열고 미주 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첫 방문지인 시카고는 이번 투어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도시로, 현지 관객들에게 그룹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24년 4월 데뷔한 빅오션은 찬연, PJ, 지석 3인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전 멤버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K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들은 수어와 구화를 동시에 활용하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음악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빅오션은 파워풀한 안무와 보컬, 그리고 수어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프리 소울 팝(Free Soul Pop)’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포용성과 다양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빠르게 팬층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The Greatest Battle’은 이들의 성장과 도전을 담은 작품으로, 에너지 넘치는 K팝 사운드에 개인적인 이야기와 회복력, 그리고 미래를 향한 포부를 녹여냈다.

빅오션은 데뷔 이전 ‘우리는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 프로젝트를 통해 ‘S-Boyz’로 알려졌으며, 그룹명 ‘Big Ocean’은 바다처럼 무한한 가능성과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다. PJ는 청각장애 인식 개선 유튜버로 활동했으며, 지석은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 찬연은 청능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리더 없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팀을 이끄는 독특한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빅오션은 음악을 넘어 문화와 정체성, 그리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새로운 시대의 K팝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시카고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질 미주 투어가 현지 팬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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