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식단보다 감량 폭 커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을 끊으면 체중 감량 효과가 두 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개월간 진행된 실험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를 중단한 과체중 성인들은 일반 성인 그룹보다 두 배 많은 체중 감소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초가공식품의 중독성, 열량 밀도, 체내 염증 반응 유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초가공식품이란 감자칩, 탄산음료, 인스턴트 식품, 포장 과자류, 프로틴 바 등 주로 공장에서 가공 처리된 식품을 말한다. 옥수수 시럽, 유화제, 수소첨가유 등 건강에 해로운 첨가물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현대인은 바쁜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초가공식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적으로 건강과 체중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간편함을 이유로 가공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사과, 바나나, 당근, 견과류, 씨앗류, 천연 땅콩버터, 그릭 요거트와 같은 자연식품 중심의 간식을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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