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올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대형 유통업체들이 저가형 만찬 세트를 잇달아 내놓으며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타겟은 4인 기준 20달러 미만 세트를 공개했고, 아마존은 5인용 25달러 구성으로 맞불을 놨다. 월마트와 알디도 10인 가족이 40달러 안팎으로 상을 차릴 수 있는 장바구니를 제시했고, 코스트코는 점포별로 8인용 키트를 약 42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타겟은 ‘1인당 5달러 미만’을 내세운 4인용 번들을 지난 5일 발표했다. 굿앤개더 냉동 칠면조, 감자 5파운드, 크랜베리 소스, 스터핑, 그레이비, 프렌치 브레드, 콘 등이 포함되며, 칠면조는 지난해와 같은 파운드당 0.79달러를 유지한다. 애플·펌킨 파이 등 디저트와 사이드 일부는 11월 16~29일 각 4.99달러에 추가 구매할 수 있다. 매장 픽업, 당일 배송, 35달러 이상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아마존은 5인 가족 기준 25달러 세트를 11월 12일부터 추수감사절 당일(11월 27일)까지 판매한다. 버터볼 8파운드 냉동 칠면조에 스터핑, 매시포테이토, 그레이비, 그린빈 캐서롤, 크루아상 롤, 크랜베리, 홀리데이 파이로 구성했다. 주문은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에서 가능하다.
월마트는 10인용 ‘세이빙스 바스켓’을 40달러에 선보인다. 버터볼 13.5파운드 칠면조, 감자·크랜베리 등 신선식품, 파이 크러스트와 통조림·믹스류, 마카로니앤치즈 등 20여 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도록 온라인 원클릭 옵션도 제공한다.
알디에서는 14파운드 통칠면조, 롤, 크랜베리, 맥앤치즈, 매시포테이토와 그레이비, 스위트포테이토·그린빈 캐서롤, 스터핑, 펌킨 파이까지 10인 분량을 약 40달러에 판매한다. 알디는 일리노이주에 218개 매장을 두고 있고, 시카고에만 33곳이 운영 중이다.
코스트코는 본사 공지는 없지만 일부 점포 델리 코너에서 8인용 ‘땡스기빙 키트(Thanksgiving kit)’를 약 42달러에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은 칠면조, 스터핑, 그레이비, 매시포테이토, 그린빈, 크랜베리 소스 등이며, 매장별 입고 여부가 다르다. 맥앤치즈와 3.5파운드 펌킨 파이를 함께 구매하면 약 60달러 수준으로 8인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은 가족 규모와 조리 편의성, 수령 방식(매장 픽업·당일 배송·무료 배송 조건) 등을 고려해 제품별 가격과 기간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매장 재고나 지역별 가격 차이, 세금 부과 여부에 따라 실제 결제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며, 디저트와 사이드 메뉴는 기간 한정 할인 품목이 많은 만큼 구매 시기를 잘 맞추면 추가 절약도 가능하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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