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맞아 시카고 지역이 연휴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많은 가족이 집에서 모임을 가지는 한편, 일부는 극장 나들이와 공연, 쇼핑 행사 등 다양한 연휴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휴 동안 시카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지역 행사와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추수감사절인 27일(목), 시카고 다운타운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Ida B. Wells Dr. to Randolph St.)에서는 90년 가까이 이어진 전통 행사인 ‘시카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마칭 밴드, 라이브 음악, 플로트, 곡예사, 승마 공연, 문화 공연, 셀럽 진행자, 대형 헬륨 풍선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네이비 피어(600 E Grand Ave)에서는 11월 29일(토) 오후 8시에 겨울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브론즈빌(3521 S. King Dr)과 앤더슨빌(211 N. Clark St)에서는 지역 상점들이 마련한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가 각각 진행된다. 링컨 스퀘어(2611 W. Lawrence Ave)와 레이븐스우드(1802 W. Lawrence Ave)에서는 산타와 사진 촬영, 캐롤 공연, 저녁 트리 점등 행사 등이 열린다. 사우스드 야시장(1857 W. 16th St.)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음식과 음악, 다양한 판매 부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스포츠 경기 일정도 이어진다. 오는 28일(금)에는 마켓 남자 농구가 오클라호마 팀과 맞붙으며, 같은 날 시카고 블랙호크스는 내슈빌 프레데터스와 경기를 치른다. 29일(토)에는 리얼 아메리칸 프리스타일 쇼가 진행되며, 30일(일)에는 시카고 블랙호크스가 애너하임 덕스와 맞붙는다.
영화관도 추수감사절 당일 문을 열며 연휴 동안 관객을 맞이한다. 현재 시카고 지역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인기 영화로는 몰입감 높은 스릴러 ‘블랙 폰 2’, 애니메이션 팬층에 인기 있는 ‘체인소 맨: 레제 아크’, 일본 애니메이션 대표작 ‘귀멸의 칼날: 무한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 성인 관객 대상 드라마 ‘다이 마이 러브’ 등이 있다. 이번 주간 개봉 예정작으로는 ‘애프터쇼크: 더 니콜 벨 스토리’, ‘에터니티’, ‘주토피아 2’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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