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6주 만에 1억 3240만 조회수
음악·굿즈 열풍도 이어져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공개 한 달 반 만에 역대 최다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넷플릭스는 7월 30일 공식 SNS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다 시청 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작품은 공개 6주 만에 총 1억 3240만 회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작 레오(Leo)의 1억 120만 회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아이돌 그룹이자 악령 퇴치 팀인 ‘헌트릭스’가 초자연적 라이벌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케이팝과 한국 전통문화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연출로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목할 점은 해당 작품의 시청 수가 공개 초반이 아닌 5~6주 차에 정점을 찍고 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5주 차에 2580만 조회 수를 기록한 데 이어 6주 차에는 이를 상회하는 2630만 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OTT 콘텐츠 다수가 초반에 집중 시청되는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극히 이례적인 상승 곡선”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인기는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극 중 헌트릭스가 부른 오리지널 송 골든(Golden)은 7월 29일 기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81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4주 만에 2위까지 올라섰으며, 업계는 이미 올해의 글로벌 히트곡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북미 팝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기념 굿즈도 출시했다. 6월 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의류 9종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현재는 인형, 휴대전화 케이스, 스티커, 담요 등 총 55종의 굿즈를 판매 중이다. 현재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속편 제작이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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