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판매 참치요리, 리스테리아 오염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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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DA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로 판매된 참치 와사비 포케(Ahi Tuna Wasabi Poke) 제품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됐다. 해당 제품은 총 33개 주에서 약 3,300파운드 규모로 판매됐으며, 현재까지 관련 질환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리콜은 서부유나이티드피시(Western United Fish Co.)가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해 21일 발표했다. 문제의 원인은 제품에 사용된 쪽파에서 리스테리아 양성 반응이 확인된 것으로, 지난 9월 17일 실시된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회사 측은 “공급업체와 함께 오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리스테리아균은 어린이,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며, 임산부에게는 유산이나 조산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고열, 두통, 목 경직,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리콜 대상 제품은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커클랜드 시그니처 라벨이 부착돼 있으며, 포장일자는 2025년 9월 18일, 판매기한은 9월 22일로 표시돼 있다. 제품은 같은 달 18일 코스트코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 알라바마, 알래스카, 플로리다, 텍사스, 워싱턴 등 33개 주에 걸쳐 판매됐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하며, 코스트코 매장에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리스테리아 감염은 미국 내 식중독 사망 원인 중 3위로, 매년 약 1,60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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